도대체 이상원인이 혹은 우연원인이 무엇이란 말인가. 품질공부 초기에 한 동안 나의 뇌리 속에 답을 구하지 못하고 맴돌던 아주 중요한 단어였다. 이상원인이란 이상한 원인일것 같고, 우연원인은 우연한 원인이라 말인가? 이상함과 우연함 그의 차이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어느 것이나 다 비슷한 용어인 것 같은데 어떤 원인이던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얘기 하는 바람에 지각을 했다. 지각을 한 원인은 친구를 만난 것인데 우연원인인가, 이상원인인가. 우연히 만났으니 우연원인 같다. 어제 아침에는 자명종이 울지 않아 지각을 했다. 아!! 이상하게 자명종이 울지 않았다. 그럼 이상원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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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단어를 선택했는 지, 참 제대로 유추시켜 정한 것 같기는 하다.
그럼 빵구가 났다면, 신호등에 더 많이 걸렸다면, 차가 많았다면, 등등. 참 어려운 얘기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래서 그게 어떻다는 말인가? 이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우리가 품질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과정을 좀더 자세하게 한번 살펴보자. 매일 아침 출근하는 길에도 지각을 할 수 있는 요인이 아주 많이 있을 수 있다. 더우기 지각하기 1~2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대부분의 일이니 그 요인의 관리가 매우 중요 할 것이다. 요인이 많다고 하여 우리는 그 요인 하나하나를 모두 관리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 중 중요한 것, 또는 관리가 가능한 것 에 대해서는 필히 관리를 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밥먹는 시간, 집 문을 나서는 시간, 차 기름의 보충, 차의 속도, 주차 장소, 이런 것은 분명히 습관으로 혹은 맘으로 생각하던 정놓고 지킬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원인들 중에 몸의 상태, 도로의 차의 흐름, 혹은 신호의 산포, 기후의 조건, 차의 위치 등 잘 알지는 모르지만 출근시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요소들 또한 많이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원인 들은 통제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하게 원인의 종류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것같다. 이것이 통제 할 수 있는 원인과 통제 할 수 없는 원인으로 구분 한다는 것이다.
통제 할 수 있는 원인은 현재의 상태를 평가해서 정상이 아니면 정상으로 돌려 놓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관리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는 그 원인이 소수이기 때문에 돌발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관리를 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관리란 현재의 상태를 평가해서 문제가 있으면 조치를 취하는 활동이라고 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품질관리(Quality Control)이다. 그리고 이 원인을 이상원인이라고 한다.
다음은 통제 할 수 없는 요인이다. 우리는 우선 원인의 내용을 잘 알 수 없는 게 일반적이고, 이것의 크기는 거의 일정한 산포를 가지고 만성적으로 계속해서 나타난다.
해결이 쉬운일이 아니다. 이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품질개선(Quality Improvement)이다.
그리고 이 원인을 우연원인 이라고 한다.
관리를 통해서건, 개선을 통해서건 우리는 품질문제를 최소화 시켜가야 한다.
이 때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문제의 원인이 이상원인 때문인지, 우연원인 때문이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시기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알아 낼 것이가가 품질문제 해결의 일차 출발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일이다.
우연원인인가? 이상원인인가?